[현장연결] 박병석 국회의장 "국민통합의 길은 개헌…대선 직후 본격 논의해야"<br /><br />박병석 국회의장이 임인년 새해를 맞아 화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해에도 국회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박병석 / 국회의장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. 임인년 새해입니다.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.<br /><br />우리는 지금 코로나와 맞서 엄혹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. 3년째 시련을 견디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코로나 방역전선에서 이만큼 싸우는 것은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입니다.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정치는 코로나라는 '위기의 강'을 우리 국민 모두가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. 국회는 대선 기간에도 흔들림이나 치우침 없이 국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회는 코로나 관련 민생입법을 언제라도 가장 먼저 다룰 것입니다.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<br />21대 국회는 지난해 '일하는 국회'의 초석을 놓았습니다. 제헌의회 이래 가장 많은 법안을 처리했습니다. 처리 법안이 4,000건이 넘습니다. 20대 국회보다 48%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21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희망을 쏘았습니다. 원구성은 물론 민생을 지원하는 세 번의 추경을 여야 합의로 신속하게 통과시켰습니다. 예산안은 사실상 2년 연속 법정기일 내에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단 한 번의 국회 파행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는 또 지난해 여야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에 관한 국회법을 통과시켰습니다. '국회 세종시대'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. 국회는 국회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습니다. 2022년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천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<br /><br />금년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. 선거 과정은 물론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'선국후당(先國後黨)'의 자세로 임해주십시오.<br /><br />선거전후로 갈등이 분출될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. 그래서 국민통합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국회는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.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이념을 넘어 많은 석학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의 갈등을 덜어내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.<br />국회 국민통합위원회의 처방은 정치구조의 혁신이었습니다. 위원회는 "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는 의회와 권력구조가 필요하다"라고 강조했습니다. 특히 승자독식의 권력구조가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의장도 같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결국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입니다. 대선 직후엔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여야 대선후보들은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기 바랍니다.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헌 논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확실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단계적인 개헌도 한 방법입니다. 개헌논의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, 올 6월 지방선거와 함께 합의된 부분을 국민투표에 붙일 수 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한반도평화는 나라의 사활이 걸린 일입니다. 나는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북측 최고인민회의에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습니다.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합니다.<br /><br />지난 12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에서는'한반도 평화 결의안'을 이끌어냈습니다. 일본과 중국, 러시아를 포함한 22개 국가 200여명의 의회 대표단은 남북국회회담은 물론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지지했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새해 우리는 여러 도전과 마주할 것입니다.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, 미중 패권 다툼과 세계 공급망의 재편은 세계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와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. 국민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할 것입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